이주민 새 소식
제목 "한국인 갑판장은 우리를 짐승처럼 다뤘다"
작성자 센터 12-06-15 11:38 2,368
2011년 6월 19일. 뉴질랜드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하던 한국 원양어선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32명이 '집단 탈출'했다. 한국인 선원들의 폭력과 임금체불을 견디지 못해서였다. 이들은 한국인 갑판장과 선원들로부터 언어적·물리적 폭행 그리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해당 선박은 '오양맛살'로 유명한 사조오양 소속 '오양 75호'.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에서는 한국 원양어선의 인권침해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되었고, 이 문제는 연일 뉴질랜드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지난 3월, '수많은 외국원양어선 가운데 유독 한국 배에서만 문제가 발견되었다'는 뉴질랜드 정부의 보고서가 나오자, 한국 정부는 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
5월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뉴질랜드 현지에서 조사를 벌인 합동조사단은 한국인 선원 4명이 인도네시아 선원들을 지속적으로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금체납'과 관련해서는 선원들과 사조 측의 주장이 엇갈려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현필 국제민주연대 사무차장은 "뉴질랜드 정부가 규정한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하면, 선원들이 받지 못한 임금은 약 4억 원"이라고 말했다.
 
"매일 인권침해를 당했다. 임금을 체불하고 성희롱을 했다. 장시간 동안 일해야 했다. 사조오양 측에 의해 인권유린을 당했다. 이를 항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사조오양에서 7개월 간 임금을 체불 당했다. 스페인 해역에서 일할 때, 갑판장에 의해 언어적으로 물리적으로 폭력을 당했다. 갑판장은 우리를 마치 짐승처럼 대했다. 쉬지 않고 이틀 동안 일한 적도 있다. 우리는 뉴질랜드에서 규정하고 있는 수준에 맞는 임금을 받기를 원한다. 밀린 임금을 달라. 이것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정당한 권리다."
 
"우리는 이주노동자다. 노예가 아니다."
 
기사의 전문은 아래 싸이트에서 확인하세요. 2012.6.11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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