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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러시안 혼혈 왕따 소년 “불나면 화가 풀린다”
작성자 센터 12-05-16 14:11 2,739
왕따에 분노…주택가·학교에 화염병
한국인 아버지·러시아인 어머니
경찰, 방화 등 혐의로 구속 기소
 
올해 초부터 서울 광진구 화양동 일대 주택가 쓰레기 더미에 여러 차례 불을 지르고 중학교 건물에 화염병을 던진 17살 소년이 지난달 25일 경찰에 붙잡혔다.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의 피가 섞인 소년의 눈동자는 푸른색이었다. 경찰이 확보한 휴대전화 동영상 화면 속에서 소년은 화염병을 던지고 환호성을 질렀다. 경찰이 왜 불을 질렀냐고 묻자 소년은 “불이 나면 쾌감이 느껴지고 화가 풀린다”고 답했다. 이어서 소년은 “나는 분명 한국 사람인데 주변에선 한국 사람도 아니고 러시아 사람도 아니라고 한다. 나는 반쪽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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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뉴스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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