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에게 언어·풍속 가르치는 건 다문화주의 아닌 동화정책
다문화주의정책이란, 말 그대로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여 서로 다른 문화가 한 사회 안에서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예컨대 한국으로 온 이주민이 굳이 한국의 언어나 풍속, 관행에 따르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에 아무 불편함이 없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다문화주의정책은, 이주민을 ‘낯선 이질적 존재’로 간주하여 특별한 관리와 통제를 통해 우리식 단일문화로 동화시키려는 ‘외국인정책’과는 그 격이 사뭇 다른 것이다. 외국인정책은 반드시 인종적 서열화와 사회적 배제라는 숱한 인권문제를 야기한다....
한겨레 칼럼...4.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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