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의 소설 ‘나마스테’가 연극 <서울, 나마스테>란 제목으로 무대에 올려진다. <서울, 나마스테>는 원작 소설의 줄거리를 그대로 따와 부당한 차별과 폭력에 시달리는 외국인노동자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이를 외면해온 한국 사회의 어둠을 고발한다. 2004년 발표된 소설 ‘나마스테’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온 네팔 남자 카밀과 미국에서 가족을 잃고 한국으로 돌아온 여자 신우가 세상의 편견과 핍박 속에서도 서로 상처를 어루만져주며 사랑을 지켜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설은 그러나 카밀이 ‘불법 체류자’라는 낙인에 맞서 투쟁에 나섰다가 장렬히 산화하면서 슬픈 결말로 마무리된다. ‘서울, 나마스테’는 7월 3~11일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2만 5000원. (02)758-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