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이주민 방송 MNTV(www.mntv.net)에선 기존 9개 국어로 방송되던 다국어 뉴스를 8월 첫 주부터 총 13개 국어로 추가 방영한다.
지난 2004년 12월 설립된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노동부와 한국 산업인력공단이 세우고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이(대표:김해성) 운영하는 정부 최초의 이주노동자 지원단체로서 설립 이후 지난 5년간 1644-0644 HELP LINE 모국어 상담과 교육, 그리고 미디어 사업을 통해 한국 사회 이주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왔다.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지난 2005년 설립한 MNTV는 이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각종 정책 변동을 매주 1회 총 9개국(한국/영어/중국/필리핀/태국/스리랑카/베트남/몽골/파키스탄) 뉴스로 전달해왔으며 이주민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는 생활한국어와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함으로써 이주민 대안 미디어로서의 자리를 다져왔다 자국어 뉴스를 원하는 이주민들의 요청이 늘어남에 따라 MNTV에선 8월 첫 주부터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네팔, 우즈베키스탄 언어를 추가 방영한다.
이번에 신설된 인도네시아 뉴스는 98년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왔다가 한국인과 결혼한 결혼이주여성 무나 씨(35세)가 맡았다. 3D업종에서 일하는 것이 얼마나 고단한 일인지 안다는 무나 씨는 앞으로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이 필요로 하는 최신 정책이나 정보를 전달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또한 이주노동을 먼저 경험한 친구이자 16만 결혼이주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시청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게 무나 씨의 각오다. MNTV 책임 프로듀서인 김현숙 PD는 MNTV의 4개 국어 뉴스 추가 방영은 단순히 방영 언어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각 국의 정치나 사회, 문화를 함께 배우고 이를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주민은 물론 시민 모두의 제보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 편 MNTV외에도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는 다양한 미디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매달에 한 번 총 7개국(한국/몽골/베트남/태국/필리핀/중국/영어)으로 발간되는 다국어 뉴스레터 Migrantok는 이주민 지원 단체와 정부 부처등 총 560여 곳에 배포되며 이주민 단체 실무자를 위한 포털사이트 Migrantkr(www.migrant.kr)에선 이들을 위한 최신 관련 소식과 정보, 상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의 모국어 상담 프로그램인 1644-0644 Help Line은 언어소통이 힘든 외국인근로자가 언어지원가의 도움을 받아 임금체불이나 퇴직금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으로써 이곳에 상근하는 총 15개국의 통역 상담 전문가들은 외국인근로자의 상담, 교육, 복지, 문화, 정보 등의 분야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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