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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문화가족, 삶은 나아졌지만 '차별 '심화
작성자 센터 13-03-22 17:32 2,534

여가부 '2012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

결혼초기 해체 감소·고용률 높지만 질 낮아

 
지난 3년간 다문화가족의 결혼초기 해체가 감소하고 고용률 증가로 빈곤이 완화되는 등 한국생활 초기 적응이 크게 진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다문화가족의 일자리는 단순노무직이나 일용직 등 질이 낮은데 집중돼 있고 사회적 차별 및 네트워크 약화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맞춤형 직업훈련, 양질의 일자리 확보, 자조모임 활성화, 지역사회 참여 확대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자녀의 경우 외국에서 성장해 국내에 들어오는 경우가 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원할한 교우관계 지원과 함께 학교교육 기회를 확충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족은 외국인 결혼이민자, 귀화자, 배우자, 자녀 등과 한국인으로 구성된 가족을 일컬으며 가족 구성원 수는 현재 약 70만명으로 추산된다.
 
다문화가족의 경우 일자리가 단순노무직, 일용직 등 질이 낮은데 집중돼 있고 사회적 차별은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여성 결혼이민자의 고용률은 크게 증가했지만 일용직 비율은 2009년 14.8%에서 2012년 18.9%로 늘어 일반여성 7.0% 수준의 두배가 넘었다.
여성 결혼이민자 단순노무직 비율도 21.6%에서 29.9%로 높아져 일반여성 16.3%보다 높았다.
지난 3년간 사회적 차별 경험자 비율도 4.9%p 증가했고 고용확대와 함께 직장내에서 차별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차별경험 장소는 직장, 상점·음식점·은행, 거리나 동네, 공공기관, 학교·보육시설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어 능력이 향상되고 취업이 늘어났는데도 사회적 네트워크는 오히려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복실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2012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 결과 새롭게 제기된 정책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우리 사회의 실질적인 사회통합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뉴스1 염지은 기자 2013.2.26  http://news1.kr/articles/1026919
 
p.s 이번 결과를 보면 여성결혼이민자의 고용률, 월평균 가구소득, 한국어 능력등이 향상되었지만 증가된 고용률을 살펴보면 단순노무직, 일용직 등 저소득의 일자리들이 증가되었다. 그러나 사회적인 네트워크는 오히려 약화되었으며 지역주민 모임 참여 경험이 감소되는등 지역사회 네트워크 참여가 약화되었다. 이는 곧 한국사회가 다문화가족을 포용하여 통합을 시키지 못하고 다문화라는 카테고리에 묶어 분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각종 언론사에서도 다문화가족을 무조건 도움을 줘야하고 힘이 없고 한국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도움을 주는 존재로 부각시키지 말고 그 사람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해주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정부는 다문화가족들이 한국사회에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지 않도록 법으로 제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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